미셸이 전날 전당대회 찬조연설로 트럼프 직격하자 트윗 대응
[미 민주 전대] 트럼프 "당신 남편덕에 내가 백악관 있다" 미셸 오바마 조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찬조연설로 자신을 직격한 미셸 오바마를 트윗으로 조롱했다.

그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남편 버락 오바마가 한 일이 아니었다면 도널드 트럼프가 이 아름다운 백악관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미셸 오바마에게 설명 좀 해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감 덕분에 자신이 2016년 정권 교체를 이뤄 백악관 입성에 성공했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별것 아니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지 선언을 늦게 해준 것이라는 식의 주장을 폈다.

그러고는 트럼프 행정부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를 구축했다면서 수백만명의 목숨을 살리고 지금 더욱 강력한 경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잘 해 많은 이들의 목숨을 살렸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그는 "일자리가 쏟아지고 있고 나스닥은 이미 최고 수준이며 나머지도 따라올 것"이라며 "앉아서 지켜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은 전날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찬조연설 피날레를 장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투표를 독려했다.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간다'는 언급으로 수많은 화제를 낳았던 4년 전 연설을 능가한다는 평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