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원 휴진 동참…휴진율 낮아 큰 혼란 없을 듯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발해 집단 휴진에 들어간 14일 경남은 의원급 의료기관이 주로 휴진을 했다.

그러나 휴진 동참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여 큰 의료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18개 시·군 동네 의원 1천637곳 중 528곳(32%)이 의사협회 지침에 따라 하루 휴진에 들어가기로 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의원이 문을 여는 오전 9시 이후 정확한 휴진율이 나올 것 같다"며 "시군 보건소를 중심으로 의료기관 문을 열도록 독려하고 있어 어제 파악한 것보다 휴진율이 높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전 9시를 전후로 의원 수십곳이 밀집한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의창구 중앙동 일대 메디컬 빌딩에는 휴진 의원이 별로 없었다.

정우상가 빌딩, 고운 메디컬 빌딩, 구트병원빌딩, 한서빌딩 등 메디컬 빌딩 입주 의원 중 문을 닫은 의원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단 휴진의원 입구에는 여름휴가를 이유로 휴진을 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경남도와 18개 시·군은 홈페이지에 진료 가능한 병원급 의료기관과 의원급 의료기관과 진료 시간을 보여주는 '문 여는 의료기관' 안내문을 띄웠다.

의원급과 별도로 경남도는 삼성창원병원·경상대병원·창원경상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 전공의 378명 중 277명(73%)이 휴진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했다.

해당 병원은 진료과별로 대체 인력을 배치했고,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업무 의료진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의료공백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