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언니 비너스 꺾고 톱시드 오픈 테니스 8강행
세리나 윌리엄스(9위)가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67위·이상 미국)를 물리치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톱시드 오픈(총상금 22만5천달러) 단식 8강에 올랐다.

세리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비너스에게 2-1(3-6 6-3 6-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세리나는 비너스와 상대 전적에서 19승 12패를 기록했다.

세리나는 마지막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2-4로 끌려가며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연달아 4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틀 전 베르나다 페라(60위·미국)와 1회전에서도 먼저 1세트를 내주고 2-1(4-6 6-4 6-1) 역전승을 거둔 세리나는 올해 2월 페드컵 이후 6개월 만에 출전한 공식 대회에서 2연승 했다.

세리나의 3회전 상대는 셸비 로저스(116위·미국)와 레일라 페르난데스(120위·캐나다) 경기의 승자다.

1980년생 비너스와 1981년생 세리나의 이날 경기는 두 선수 나이의 합계가 79세 19일이었다.

이는 WTA 투어 대회 사상 세 번째로 많은 두 선수 나이 합계 기록이다.

두 선수 나이의 합계가 가장 많은 WTA 투어 단식 경기 기록은 1981년 당시 46세였던 러네이 리처즈(미국)와 34세였던 마리 핀테로바(체코)의 경기로 두 선수 나이 합계는 81세 348일이었다.

이 부문 2위 기록은 2004년 47세였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와 31세였던 에이미 프레지어(이상 미국) 전으로 두 선수 나이 합계는 79세 28일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