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길·김지연, 대통령배 펜싱 남녀 사브르 개인전 우승
한국 펜싱 남녀 사브르의 대표주자 구본길(31·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지연(32·서울특별시청)이 올해 첫 국내 대회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구본길은 13일 강원도 홍천합체육관에서 열린 제60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성준모(대구광역시청)를 15-9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국내 펜싱대회는 1월 유소년 국가대표선수 선발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를 거듭하다 지난달 남녀종별선수권대회 고등부 경기부터 열리기 시작했다.

일반부 경기는 이번 대통령배 대회가 처음이다.

구본길은 8강전에서 김준호(화성시청)를 15-10으로, 준결승전에서 정호진(화성시청)을 15-6으로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도 낙승을 거뒀다.

국내외 펜싱 일정이 중단되기 전까지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를 달린 오상욱(성남시청)은 16강전에서 김계환(서울교통공사)에게 14-15로 져 탈락했다.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김지연이 전하영(대전광역시청)을 결승에서 15-6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는 권재선(청주대)이, 여자 에페에서는 최효주(충북도청)가 1위에 올랐다.

남자 플뢰레의 정재규(성북구청)와 여자 플뢰레 채송오(충북도청)도 올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