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121%↑

한글과컴퓨터는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989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 121% 상승한 수치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 상승한 1,106억원을, 영업이익은 111%가 상승한 274억원을 기록하는 등 한컴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한컴의 이번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는 오피스SW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연결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의 성장에 기인한다.

재택근무 및 온라인개학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인 `한컴 스페이스`로 한컴오피스를 이용하는 수요가 급증함과 동시에 한컴오피스의 B2B 시장이 확대됐다. 이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연결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는 2분기에만 영업이익 16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725%의 높은 성장이다. 매출액 역시 전년동기대비 120%가 증가한 506억원을 기록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용 개인안정장비 분야에서의 1위 사업자 입지를 확고히 했다. 동시에 신사업으로 추진한 방역마스크 사업이 성장하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신성장동력 확보와 기존 주력사업의 강화를 동시에 이뤄냈다는 점에서 지속성장의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한컴은 하반기에도 비대면 서비스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한컴은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 사용자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연결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의 방역마스크 사업도 지속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아마존 AWS의 글로벌서비스인 `워크독스`, 네이버 `웨일브라우저` 및 NHN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 등에 웹오피스 기술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 2월 인수를 통해 확보한 연간 1억 5천만장의 방역마스크 생산력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로의 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최초로 FDA 인증 없이 방역마스크를 워싱턴주와 시애틀시에 공급하는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번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방역마스크를 비롯해 방역복의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주력사업인 소방용 공기호흡기, 군용 K5방독면 사업 지속 수주 등을 통해 올 한 해 성장세를 이어간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