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시작…내달 5개 도시서 후기 피아노소나타 연주

지난 2017년부터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전곡을 연주 중인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내달 장정을 마무리한다.

소속사 목프로덕션은 내달 11일부터 23일까지 통영·광주·서울·인천·대구에서 손민수 피아노 리사이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 8' 피날레 무대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손민수는 베토벤의 후기 소나타 3부작인 피아노소나타 30번, 31번, 32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는 모두 32곡으로 이뤄졌다.

비창(8번), 월광(14번), 템페스트(17번), 발트슈타인(21번)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유명한 곡들이 많은 데다 음악적 영감이 넘쳐 다니엘 바렌보임, 루돌프 부흐빈더, 알프레드 브렌델 등 유명 피아니스트들이 전곡 연주에 도전했다.

특히 이번에 연주하는 30~32번은 베토벤 만년의 깊이가 더해진 걸작으로 손꼽힌다.

손민수는 소속사를 통해 "마지막 무대라고 하지만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 더 강하다"며 "끝이 없는 여정에 한 걸음 더 깊이 들어선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손민수는 연주회에 앞선 내달 4일 그간의 성과를 모은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전곡 앨범도 선보인다.

지난 2011년 발매됐던 손민수의 바흐 음반은 미국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한 '최고의 음반'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손민수는 "어떤 하나의 해석으로 정의할 수 없지만, 2020년 삶 속에 비친 베토벤의 모습을 발견하는 순간들 속에 숨 쉬고 있음을 감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관람료 3만3천~5만5천원(서울 공연 기준).
피아니스트 손민수, 내달 베토벤 소나타 장정 마무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