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고려 귀화 베트남 리 왕조 소재 소설 출간

경북 봉화군은 베트남 리 왕조 후손 이장발(1574-1592)을 소재로 한 기획소설 '홍하에서 온 푸른별들'을 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장발은 베트남에서 반란을 피해 고려로 옮겨온 리 왕조 왕자 이용상의 13대손으로 화산 이씨(花山 李氏) 일원이다.

그는 임진왜란에 참전해 문경전투에서 왜적에 대항하다 전사했다.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에 그의 우국충절을 기리기 위한 충효당과 유허비가 건립돼 있다.

리 왕조를 기반으로 베트남타운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봉화군은 리 왕조의 역사적 기록을 세밀하게 고증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문학적 감성을 더해 팩션(Faction) 형태로 책을 냈다.

저자는 경북대 인문학술원 박순교 교수로 그는 2012년 이래 화산 이씨와 관련해 10여편 이상 논문을 썼다.

봉화군 관계자는 "한국과 베트남 간 인연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베트남타운 조성사업의 스토리텔링 콘텐츠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책을 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