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부탁만 하면 팔아주는 정용진…"남는 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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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손을 잡으면 품절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이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에서는 '맛남의 광장 바다장어 무조림' 밀키트가 품절 사태를 빚었다. SSG닷컴에서는 해당 제품이 매진된 이후 추가 입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바다장어 무조림은 SBS '맛남의 광장'을 통해 소개된 제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길이 막혀 바다장어 900여톤이 폐기될 위기에 처하자 백종원 대표가 바다장어를 밀키트로 만들었다.
이마트는 지난 6일 '맛남의 광장 바다장어 무조림' 밀키드를 전국 지점에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구이로 소비되는 바다장어를 가정에서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밀키트로 만든 점이 호평 받았다.
정용진 부회장과 백종원 대표의 농수산물 판매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못난이감자는 백종원 대표가 방송에서 즉석으로 정용진 부회장에게 전화해 판매를 부탁했다. 해남 왕구고마 역시 방송에서 소개된 뒤 이마트에서 판매돼 완판 됐다.
신세계 측 관계자는 "첫 번째 못난이 감자 때는 정말 사전협의 없이 백종원 대표가 불쑥 전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갑작스러운 거래 제안으로 기존 거래처에 피해를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전국에 공급망이 있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양이었다"며 "(이것 때문에) 기존 거래처와 거래량을 줄이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콜라보'로 많은 이윤을 남겼냐는 질문에는 "못난이 감자 때는 솔직히 큰 이윤을 남기진 못했다"며 "백종원 대표와의 협업은 농수산민 돕기 차원이지 처음부터 큰 이윤을 남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손해보지 않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이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에서는 '맛남의 광장 바다장어 무조림' 밀키트가 품절 사태를 빚었다. SSG닷컴에서는 해당 제품이 매진된 이후 추가 입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바다장어 무조림은 SBS '맛남의 광장'을 통해 소개된 제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길이 막혀 바다장어 900여톤이 폐기될 위기에 처하자 백종원 대표가 바다장어를 밀키트로 만들었다.
이마트는 지난 6일 '맛남의 광장 바다장어 무조림' 밀키드를 전국 지점에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구이로 소비되는 바다장어를 가정에서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밀키트로 만든 점이 호평 받았다.
정용진 부회장과 백종원 대표의 농수산물 판매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못난이감자는 백종원 대표가 방송에서 즉석으로 정용진 부회장에게 전화해 판매를 부탁했다. 해남 왕구고마 역시 방송에서 소개된 뒤 이마트에서 판매돼 완판 됐다.
신세계 측 관계자는 "첫 번째 못난이 감자 때는 정말 사전협의 없이 백종원 대표가 불쑥 전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갑작스러운 거래 제안으로 기존 거래처에 피해를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전국에 공급망이 있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양이었다"며 "(이것 때문에) 기존 거래처와 거래량을 줄이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콜라보'로 많은 이윤을 남겼냐는 질문에는 "못난이 감자 때는 솔직히 큰 이윤을 남기진 못했다"며 "백종원 대표와의 협업은 농수산민 돕기 차원이지 처음부터 큰 이윤을 남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손해보지 않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