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폭우 속에서 낚시터 수문 확인을 하다 실종된 50대에 대한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폭우에 실종 포천 낚시터 관리인 8일째 수색 난항
경찰과 소방, 군 당국은 매일 인원 60여명과 드론 등을 포함한 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범위가 넓고, 끝나지 않는 비로 어려움을 겪으며 10일 현재까지 8일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지난 3일 오전 1시께 경기 포천시 관인면의 한 낚시터에서 관리인 A(55)씨가 보트를 타고 나갔다가 실종됐다.

당시 낚시터에서는 직원들은 보트를 타고 방갈로형 낚시 좌대를 돌며 손님들을 대피시킬 정도로 물이 급격히 불어나는 상황이었다.

A씨는 수문 쪽에 물이 넘치지 않는지 확인하러 보트를 타고 나섰다가 실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수문을 연 것은 아니고 가까이 접근했을 때 순간 물이 넘치며 배가 수문을 너머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A씨가 탄 배와 옷 등은 수문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A씨가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저수지에서 한탄강 댐 부근까지 약 16km 구간을 수색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매일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5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진행 중이지만 범위가 넓고 물살도 거세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