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50조원 돌파…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앞서
[특징주] '파죽지세' LG화학, 장중 70만원 돌파…코스피 시총 4위
국내 대표 배터리 기업인 LG화학이 7일 장중 7% 가까이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4위에 올라섰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6.62% 오른 72만5천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는 전장보다 11.47% 상승한 75만8천원까지 오르면서 장중 기준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전날 48조28억원에서 이날 현재 51조1천794억원으로 3조원 넘게 늘면서 50조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LG화학은 장중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누르고 코스피 시가총액 4위에 등극했다.

같은 시각 삼성SDI(3.51%)와 SK이노베이션(10.40%) 등 다른 배터리 업체 주가도 동반 급등했다.

2차전지 부품·소재 업체인 포스코케미칼(3.65%), 에코프로비엠(3.99%), 일진머티리얼즈(1.63%), 천보(1.73%) 등도 함께 올랐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시가총액은 LG화학이 48조원(주가순자산비율 3.1배), 삼성SDI가 32조원(2.6배), SK이노베이션이 15조원(0.9배) 등으로 경쟁사인 중국 CATL(84조원, 12.1배)과 비교해 여전히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전기차 관련 업종이 평가가치(밸류에이션) 확장 구간에 진입하면서 해당 업체들의 주가는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