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앞서 한동훈 검사장과 이모 전 채널A 기자 간 유착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언론사다.
이후 KBS가 후속 보도를 하면서 오보를 냈고, 보수 시민단체 미디어연대는 KBS와 함께 박성제 사장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성제 사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모 전 기자와-한동훈 검사장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MBC 보도가 마치 정치적 공작에 의한 것처럼 호도하는 일부 언론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MBC는 엄정한 취재윤리를 준수하면서 투명하고 정확하게 팩트(사실) 위주로 보도했고 심지어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기자는 검찰에 두 번이나 불려 나가 보도 경위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MBC '뉴스데스크'도 전날 '한동훈 공모 없었나?…권언유착 주장 의도는' 제목의 보도를 했다.
해당 보도에서 처음 검언유착 의혹을 제기했던 기자는 "한 검사장 말대로라면 내가 권력과 유착해 있지도 않은 의혹을 '만들었다'는 건데, 나는 검찰이 요구한 모든 자료를 당당하게 제출하고 있다. 그런데 한동훈 검사장은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