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0분경부터 동부간선도로가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수락지하차도~성수JC 구간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앞서 오전 3시10분부터는 강변북로 원효대교 북단~의사협회 진입로 간 양방향, 내부순환도로 마장램프~성수JC 구간도 오전 2시20분께부터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노들로 한강대교~여의하류IC 구간과 증산교 하부도로, 사천교 지하차도 △강동대로 올림픽대교 남단 사거리~둔촌사거리와 우면교 영동1교~양재천교 하부도 현재 양방향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올림픽대로 동작대교~염창나들목 구간도 전날 오후 9시25분쯤부터 양방향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로 인해 차량 통행이 통제되거나 제한되지 않은 구간에까지 차량이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현재 반포대교, 한남대교 등 서울 시내 주요 도로에서는 빗길에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서울 중구 소재의 회사 직장인은 "평소 40분 정도 걸리던 출근길이 2시간씩 걸려 꼼짝없이 지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회사 직장인도 "2008년 입사 후 처음 보는 지각 대란이다. 눈도 아니고 비 때문에 이렇게 대거 지각하는 건 처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저녁부터 한강 수위가 상승해 도로 통제 구간이 확대되고 있다. 차량 통제가 이어질 수 있으니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 서울 잠수교와 여의상류·여의하류 나들목, 개화육갑문, 한강시민공원 출입 육갑문 5곳(자양중앙·자양·노유·뚝섬·벽천육갑문)도 전날에 이어 현재까지 통제 중이다.
이날 오전 4시께에는 서울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오전 5시50분을 기해 서울 탄천 대곡교 일대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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