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궐 더 심해졌다…전세계 코로나19 확진 1천900만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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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마다 100만명 감염자 증가세
발병보고 7개월만에 2천만명 눈앞
최대피해 미국 정쟁 탓 방역 혼선
유럽 재확산…일본 사흘째 1천명대 감염
전 세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900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는 최근 들어 나흘에 100만명씩 늘어나는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6일 오후 7시(GMT 오전 10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900만415명이다.
확진자가 1천900만명에 도달한 것은 중국 우한의 정체불명 폐렴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작년 12월 31일 이후 7개월여 만이다.
WHO가 확산의 심각성을 인정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올해 1월 30일을 기준으로는 약 반년만이다.
◇ 나흘에 100만명씩…발병보고 7개월여만에 2천만명 육박
코로나19는 최근 들어 더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6월 28일 1천만명을 넘어선 뒤 불과 25일 만인 지난 22일 1천500만명으로 폭증했고 이후 나흘마다 100만명씩 늘었다.
국가별 확진자 수는 미국(497만3천741명)이 가장 많고 브라질(286만2천761명), 인도(196만7천700명), 러시아(87만1천894명), 남아프리카공화국(52만9천877명) 등이 뒤따르고 있다.
같은 시간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은 71만1천627명으로 집계됐다.
◇ 고삐 풀려버린 미국…"확산속도는 80초에 1명 사망"
최대 피해국인 미국에선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저지 등 일부 주에서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최근 들어 전국의 사망자 발생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NBC방송은 전날 자체 집계를 인용해 지난 일주일간 미국에서 약 80초마다 1명씩 코로나19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102초당 1명꼴로 사망했다며 지난 일주일 새 사망자 발생 빈도가 빨라진 셈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의 심각성이 정치 쟁점화하면서 보건정책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위험을 상대적으로 저평가하는 반면 일부 질병 전문가들과 야당은 심각성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다.
◇ 억제한 줄 알았던 유럽은 휴가철 되자 '원위치'
유럽에선 초기에 대규모 창궐을 겪었다가 특정 수준 확산 억제에 성공한 독일, 스페인 등지에서 재확산이 현실화하고 있다.
프랑스에선 전날 신규 확진자가 1천695명 나와 지난 5월 30일(1천828명)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통제에 가장 효과적인 성과를 낸 나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독일도 이날 3개월 만에 신규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스페인 역시 봉쇄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한 6월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전날 나왔다.
그리스에도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수 주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비상이 걸렸다.
유럽 언론들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까닭에 확산에 고삐가 다시 풀렸다고 지적하고 있다.
◇ 일본 사흘째 신규확진 1천명…아베·지자체 위험 인식차
일본에서도 최근 사흘 연속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천명대를 기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서 지자체별로 발표된 신규 확진자(오후 6시 기준)는 도쿄 360명, 오사카 225명을 포함해 총 1천305명이다.
이날 일본 전체 최종 확진자 수는 아직 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지자체가 있기 때문에 더 늘어나게 된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1천명 선을 처음 돌파하며 5일 연속 1천명대를 유지한 뒤 지난 3일 960명대로 떨어졌다가 4일부터 다시 1천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4만4천827명, 사망자는 1천43명이 됐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상황이 더 악화하면 독자적인 긴급사태 선언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난 4월과 비교해 중증자가 적은 점 등을 들어 당장 긴급사태로 대응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합뉴스
발병보고 7개월만에 2천만명 눈앞
최대피해 미국 정쟁 탓 방역 혼선
유럽 재확산…일본 사흘째 1천명대 감염
전 세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900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는 최근 들어 나흘에 100만명씩 늘어나는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6일 오후 7시(GMT 오전 10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900만415명이다.
확진자가 1천900만명에 도달한 것은 중국 우한의 정체불명 폐렴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작년 12월 31일 이후 7개월여 만이다.
WHO가 확산의 심각성을 인정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올해 1월 30일을 기준으로는 약 반년만이다.
◇ 나흘에 100만명씩…발병보고 7개월여만에 2천만명 육박
코로나19는 최근 들어 더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6월 28일 1천만명을 넘어선 뒤 불과 25일 만인 지난 22일 1천500만명으로 폭증했고 이후 나흘마다 100만명씩 늘었다.
국가별 확진자 수는 미국(497만3천741명)이 가장 많고 브라질(286만2천761명), 인도(196만7천700명), 러시아(87만1천894명), 남아프리카공화국(52만9천877명) 등이 뒤따르고 있다.
같은 시간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은 71만1천627명으로 집계됐다.
◇ 고삐 풀려버린 미국…"확산속도는 80초에 1명 사망"
최대 피해국인 미국에선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저지 등 일부 주에서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최근 들어 전국의 사망자 발생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NBC방송은 전날 자체 집계를 인용해 지난 일주일간 미국에서 약 80초마다 1명씩 코로나19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102초당 1명꼴로 사망했다며 지난 일주일 새 사망자 발생 빈도가 빨라진 셈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의 심각성이 정치 쟁점화하면서 보건정책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위험을 상대적으로 저평가하는 반면 일부 질병 전문가들과 야당은 심각성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다.
◇ 억제한 줄 알았던 유럽은 휴가철 되자 '원위치'
유럽에선 초기에 대규모 창궐을 겪었다가 특정 수준 확산 억제에 성공한 독일, 스페인 등지에서 재확산이 현실화하고 있다.
프랑스에선 전날 신규 확진자가 1천695명 나와 지난 5월 30일(1천828명)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통제에 가장 효과적인 성과를 낸 나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독일도 이날 3개월 만에 신규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스페인 역시 봉쇄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한 6월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전날 나왔다.
그리스에도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수 주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비상이 걸렸다.
유럽 언론들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까닭에 확산에 고삐가 다시 풀렸다고 지적하고 있다.
◇ 일본 사흘째 신규확진 1천명…아베·지자체 위험 인식차
일본에서도 최근 사흘 연속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천명대를 기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서 지자체별로 발표된 신규 확진자(오후 6시 기준)는 도쿄 360명, 오사카 225명을 포함해 총 1천305명이다.
이날 일본 전체 최종 확진자 수는 아직 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지자체가 있기 때문에 더 늘어나게 된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1천명 선을 처음 돌파하며 5일 연속 1천명대를 유지한 뒤 지난 3일 960명대로 떨어졌다가 4일부터 다시 1천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4만4천827명, 사망자는 1천43명이 됐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상황이 더 악화하면 독자적인 긴급사태 선언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난 4월과 비교해 중증자가 적은 점 등을 들어 당장 긴급사태로 대응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