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이아스' 허리케인으로 세력 강화…미국 남동부 긴장
미국 동부 해상을 따라 북상 중인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Isaias)가 카테고리 1등급의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했다.

현지 시간으로 3일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사이아스는 이날 밤부터 허리케인으로 격상됐다.

허리케인은 1∼5등급으로 나뉘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세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이사이아스는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 동쪽 60마일(약 96㎞)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최대 풍속은 시간당 75마일(약 120㎞)에 이르고 있다.

플로리다주 동쪽 해상을 따라 북상해온 이사이아스는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 전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허리케인까지 겹쳐 '이중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NHC는 사우스·노스캐롤라이나주에 대해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NHC는 또 "이사이아스는 캐롤라이나에 비를 뿌리고 오늘 밤이나 4일께 대서양 중부지역으로 이동한 후 서서히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