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기업 지멘스의 자회사인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미국 의료장비 업체 베리언 메디컬 시스템스를 164억달러(약 19조6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8년 지멘스에서 분사된 지멘스 헬스니어스는 증자와 차입을 통해 이번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멘스 헬스니어스의 현재 시가총액은 436억 유로(약 61조3천억원) 수준이다.

이로 인해 헬스니어스에 대한 지멘스의 지분은 현재 85%에서 72%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2021년 상반기 중에 완료될 것이라고 지멘스는 설명했다.

베리언 메디컬 시스템스는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업체로 시가총액은 130억달러 수준이며 방사선 암 치료기와 소프트웨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직원 수는 약 1만명이고 2019 사업연도 매출은 32억달러 규모였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미 의료장비 업체 19조원대에 인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