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50여ha 침수 피해…영동선 열차 이틀째 운행 중단

지난 1∼2일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많은 비로 도로 등이 일부 유실되고 농경지가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경북지역 집중호우로 도로 유실·농경지 침수 잇따라
3일 경북도 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안동시 녹전면 원천리에 내린 집중호우로 간이 교량이 유실됐다.

또 봉화군 소천면 현동리 국도 31호선 노루재 터널 입구가 토사로 막히는 등 도내 4곳에서 도로·교량이 유실되거나 토사 유출 피해를 보았다가 모두 복구됐다.

영주시 이산면 신암리에서는 하천 돌 구조물이 급류에 일부 유실되기도 했다.

농경지 침수 피해도 잇따라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면적은 봉화 51.6㏊, 영주 1.15ha, 상주 0.5㏊ 등이다.

토사 유입으로 영동선(영주∼동해) 열차 운행 중지 상황은 지속하고 있다.

코레일 경북본부에 따르면 영동선 현동∼분천 간 선로에 토사가 쌓여 동해∼동대구 간 무궁화호 4개 열차, 동해∼영주 간 무궁화호 열차 2개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

도 재난안전상황실에 관계자는 "경북 북부지역에는 지난 2일 새벽 집중호우가 내린 이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추가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3일 오전까지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봉황 136.3㎜, 영주 94.3㎜, 문경 65.5㎜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