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산업생산,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의 주요 지표가 6개월 만에 일제히 반등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4.2%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7.2%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고, 서비스업 생산도 2.2%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2009년 2월 이후 최대폭 증가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2.4% 늘었고, 설비 투자도 전월보다 5.4% 늘었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도 0.4% 증가했다.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만 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내 코로나 영향을 받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4월 반등 이후 6월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해외 코로나 영향에 따른 수출 급감으로 4∼5월에 크게 위축됐던 제조업 생산이 6월 수출이 개선된 영향으로 반등했다"며 "코로나가 질병이다보니 충격이 올 때도 컸지만 회복이 올 때도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발표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생산·지출 측면의 모든 구성지표가 좋아지는 등 개선 조짐이 한층 뚜렷해졌다"면서 "3분기 경기 반등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6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김용범 "3분기 반등 가능성 더 커져"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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