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매년 열어와…38도선 중심으로 코스 구성
이인영 통일장관, 주말에 본인 주최 '통일걷기' 출정식 참석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본인 주최로 다음 달 열리는 '2020 통일걷기'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이 장관은 내달 1일 강원도 양양의 '38선 휴게소'에서 열리는 '통일걷기' 행사 출정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통일걷기'는 이 장관이 지난 2017년부터 평화·안보·생태를 화두로 개인적으로 열어오던 연례행사로 올해가 네 번째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최종윤 의원과 공동 주최로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38선 휴게소에서 출발해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의 종에서 마무리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총 280km 코스로 하루 평균 약 25km씩 걷게 되는 셈이다.

앞서는 민통선 위주로 걷기 코스가 짜였으나 올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민통선 이남인 38도선 중심으로 코스가 구성됐다.

행사가 끝나는 다음 달 11일은 38선이 획정된 날로, '제2의 38선은 없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일정을 조율했다는 후문이다.

'통일걷기'는 이 장관이 의원 시절부터 가져온 남북관계에 대한 관심을 잘 보여주는 성격의 행사로, 지난해에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국회 일정이 잡힌 중에도 주말을 이용해 참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