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상수도 2024년까지 조기 정비…"깨끗한 수돗물 공급"
환경부는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을 오는 2024년까지 4년 앞당겨 완료하겠다고 28일 밝혔다.

2017년 시작된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은 당초 총사업비 3조962억원(국고 1조7천880억원)을 들여 133개 관련 사업을 2028년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 등을 계기로 완료 시기를 2024년까지 앞당겼다.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은 물 분야의 핵심 그린뉴딜 사업 중 하나로, 환경부는 사업이 완료될 경우 연간 1억5천800만t 이상의 물과 약 3만9천t의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수질 오염 발생 우려 지역 등 14곳을 추가로 선정해 노후 상수관로 및 정수장 개선 사업을 지원했다.

또 기계식 여과 등 정수장의 노후한 처리방식을 현대화해 유입 수질의 변화에도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는 아울러 최근 발생한 수돗물 유충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관말 여과장치 등을 설치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022년까지 노후상수관로 정밀실태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이날 오후 충북 보은군에서 진행되는 노후상수관로 정비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홍 차관은 "수돗물 불신의 원인 중 하나인 노후상수도 시설을 하루빨리 정비해 국민의 기대 수준에 부응하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