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신기술 만든다'…현대모비스, 직원 아이디어 포털 열어

현대모비스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미래 자동차 분야 신기술과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아이디어 포털'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초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거나 신기술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통합 아이디어 포털 '엠필즈(M.FIELDs)'를 정식 오픈했다.

포털에는 연구개발 분야 직원뿐 아니라 기획, 영업, 생산 등 모든 부서의 직원이 참여할 수 있다.

그래서 공식적인 업무 회의가 아니어도 온라인 토론에 참여하거나 지식을 공유하며 각 분야 담당자들의 정보나 견해를 참고할 수 있다.

엠필즈는 아이디어 제안 게시판인 '아이디어 필드', 기술·동향 정보를 제공하는 '지식 필드', 자유 토론 공간인 '커뮤니케이션 필드' 등 3가지 영역으로 구성됐다.

아이디어 필드에는 현재까지 약 900개의 아이디어가 공유됐다.

현대모비스는 작년 5월부터 직원들이 업무나 일상 속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아이디어 게시판을 운영해 왔다.

우수 아이디어는 월, 분기, 연간 단위로 포상하고 기술 개발 단계를 밟고 있다.

차량 후방 카메라의 빗물을 자동으로 세척해주는 '초음파 진동 렌즈 클리너'와 갓길 주정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갓길 2차 사고 방지 시스템' 등이 지난해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돼 현재 기술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아이디어 개발 과정을 통합·개선한 포털을 이번에 오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전문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신기술과 신사업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하는 '스타트업 챌린지', 연구원들이 주도적으로 신기술 개발에 나서게 하는 '테크 챌린지' 등이 그 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회사의 전략적 목표에 맞는 기술 과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정태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은 "회사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데 아이디어 포털이 핵심 역할을 할 것" 이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실제 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