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싱가포르 현지 CNA 방송에 따르면 뉴질랜드 보건부는 "한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뉴질랜드 출발 여행객에 대해 싱가포르 공항 경유 도중 감염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전날 밝혔다.
이 여행객은 21일 뉴질랜드를 떠나 싱가포르를 경유한 뒤 다음날 한국에 도착했다.
그가 한국인인지 뉴질랜드인인지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 여행객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진 않았지만, 한국에 도착한 뒤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그러나 뉴질랜드 내 감염 등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한국 당국과 긴밀하게 접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하늘길을 막았던 싱가포르는 6월 11일부터 창이 공항 문을 열었다.
항공 당국은 싱가포르 항공과 자회사인 실크에어 그리고 저비용 항공사인 스쿠트 등 싱가포르 항공 그룹 소속 항공기를 이용, 호주와 뉴질랜드 도시를 출발해 다른 도시로 가는 승객들이 창이 공항에서 경유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도시는 호주의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멜버른, 퍼스, 시드니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및 크라이스트처치다.
창이공항 측은 이를 위해 제1·3 터미널에 경유 유지구역(THA)을 설치, 경유 승객들이 다른 승객들과 섞이지 않도록 THA 내에만 머무르도록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