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7일 고령자와 장애인의 신체기능을 보조하는 첨단 의료기기를 연구개발하는 ‘차세대 의료기기 지원센터’를 착공했다. 사하구 다대1동에 들어서는 지원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3894㎡) 규모다. 2021년 11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실증테스트실, 시험인증실, 사용 적합성 평가실, 공동제작실 등이 들어선다.
서울에 본사를 둔 산업용 가열로 전문업체 제이엔케이히터(대표 김방희)는 지난 3월 울산에 지사를 세웠다. 수소충전소에서 바로 수소를 추출해 차량에 공급하는 ‘온-사이트’ 방식의 수소 추출 장비를 상용화하는 데 울산이 최적지라고 판단해서다. 이 회사 지난해 매출은 2255억원에 이른다.지난해 말 울산이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제이엔케이히터와 같은 전국 수소 관련 기업들이 울산으로 몰려들고 있다. 울산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전국에서 30여 개 기업이 지사 및 연구소 설립, 창업 등의 형태로 울산으로 이전했다. 이 중 순수 수소 관련 전문기업만 12개에 이른다.이들이 울산으로 오는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규제로 실증할 수 없었던 수소저장탱크, 수소건설기계, 수소선박, 수소 운송시스템 구축 등을 수소규제자유특구 울산에서는 마음껏 실증하고 사업화 촉진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가 세계 최고 수소도시 구현을 목표로 수소 시범도시와 수소 융복합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수소경제자유구역 조성 등의 대규모 수소 관련 인프라 확충에 나서는 것도 기업 이전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울산시는 2030년까지 총 1조1704억원을 들여 수소전기차 6만7000대 보급, 수소충전소 60기 확충 등 수소 제조·공급부터 연료전지 실증화·연구개발(R&D) 및 사업화까지 수소 대중화를 선도할 생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국내 유일의 수소연료탱크 생산 기술을 보유한 일진복합소재(대표 김기현)는 수소차 시장 공략을 위해 울산에 지사를 세웠다. 김기현 대표는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는 파열, 내압, 기밀 등 25개 항목에서 글로벌 수준의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는 세계 최고 제품”이라며 “울산의 풍부한 수소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소전기차 연료탱크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소형 선박제조업체 빈센(대표 이칠환)은 전남 영암군 대불산업단지에서 알루미늄 소형 선박을 생산하고 있다. 빈센은 울산에서 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을 적용한 소형 선박 개발 및 실증화에 나선다. 전북에 있는 수소연료전지 제조업체 가온셀(대표 장성용)은 국내 유일, 세계 최대 용량의 ‘직접 메탄올 연료전지’ 파워팩이 장착된 지게차를 울산에서 상용화하기로 했다.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이전 기업들을 대상으로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강소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을 세계적인 수소 으뜸도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노조 파업 등으로 멈춰섰던 STX조선 진해조선소가 27일 두 달여 만에 조업을 재개했다. 경남 창원시 STX노사는 지난 23일 회사 정상화를 위한 노사정 협약을 맺었다. 경상남도·창원시는 투자 유치, 공공근로 제공 등의 방법으로 STX조선 정상화를 지원하고 STX조선 노사는 조선소를 다시 가동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경일대(총장 정현태)는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학생대표 세 팀이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미국 스파크 어워드에서 입선했다”고 27일 발표했다.스파크 어워드는 미국 IDEA, 독일 레드닷(Red Dot), 독일 iF와 더불어 디자이너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을 수 있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일대 세 팀(지도교수 안지선)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 주제의 앱을 제안했다.박현아·곽은혜 팀은 사회문제로 대두된 아동학대와 관련해 부모 교육, 부모와 자녀의 유대관계 및 아동학대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OWOL 앱을 제안했다. 박정연·공민정·김예지 팀은 SAVA 앱을 통해 데이트 폭력 대처 방안과 신고 절차, 연계 기관 및 커뮤니티 제공 서비스를 제안해 입선했다. 서정윤·김나연·김원균 팀은 기존 반려동물 앱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반려동물 행동학을 기반으로 한 동물행동학과 카밍시그널(개가 불안함을 느껴 자신과 상대방을 진정시키고 안정을 찾고 싶을 때 사용하는 몸짓 언어) 정보를 제공하는 SIGNAL 앱을 제안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