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통령 '행정수도 이전 국민투표 부의' 제안"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7일 행정수도 이전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국민투표에 부의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상무위원회의에서 "행정수도 이전은 사안의 특성상 대통령이 나서지 않고 이뤄지기 어려운 일"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행정수도 이전은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마련되고 국민의 동의를 구하는 합헌적 절차를 통해 실현할 수 있다"며 "국가의 골간을 다시 세우는 중대사안인 만큼 대통령과 정부, 국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할 때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행정수도 이전 및 국가균형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곳에서 나온 합의안을 대통령이 국민투표에 부의하자"고 덧붙였다.

아울러 심 대표는 한 시민단체가 최근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난동을 부린 데 대해 "당이 법적 대응을 포함해 엄중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대한민국 애국수호 어머니회'는 지난 25일 경기 고양시 화정역광장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집회를 연 뒤 심 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 입구에서 욕설과 낙서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