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7일 성폭행 혐의를 받는 20대 북한 이탈 주민(탈북민)이 최근 월북한 데 대해 "정부가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7일 성폭행 혐의를 받는 20대 북한 이탈 주민(탈북민)이 최근 월북한 데 대해 "정부가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7일 성폭행 혐의를 받는 20대 북한 이탈 주민(탈북민)이 최근 월북한 데 대해 "정부가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저희도 각성해 국민의 염려를 덜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분이 성폭력 혐의 후 집을 정리하고 달러를 바꾸는 등 여러 정황을 경찰서에서 파악하지 못한 것에 정부의 잘못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월북을) 파악하는 데 며칠 걸렸지만 현재까지도 완전히 말씀드릴 수 없는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탈북민이 3년 만에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군 당국은 탈북민의 월북을 사실상 인정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