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갈라지고 차량 침수되고'…광주·전남 비 피해 잇따라
집중호우가 내린 광주·전남에서 도로가 갈라지고 차량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광주·전남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전남 순천시 별량면 한 도로의 20m가량이 갈라졌고, 일부가 침하했다.

장마로 인해 최근 많은 비가 계속되면서 약해진 지반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 신고를 받은 순천시는 도로를 통제하고 응급 복구 중이다.

'도로 갈라지고 차량 침수되고'…광주·전남 비 피해 잇따라
전날 오후 4시 40분께에는 강진군 도암면 한 야산의 경사면이 무너져 토사와 수목 등이 도로로 쏟아져 내렸다.

해남군 문내면에서는 농경지 10㏊가 잠기기도 했다.

광주에서도 차량 침수와 가로수 쓰러짐 등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전날 오후 6시 26분께 광산구 산수동 한 마을 입구에서 황룡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던 승용차가 불어난 강물에 고립돼 운전자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광산구 장덕동 한 아파트 앞에선 횡단보도로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긴급 조치했다.

전날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광주 전남 평균 누적 강수량은 50∼60㎜를 기록했다.

많은 곳은 전남 여수 백야 122.5㎜, 광양 백운산 122㎜, 구례 피아골 114㎜, 보성 97.2㎜, 순천 94㎜ 등으로 나타났다.

'도로 갈라지고 차량 침수되고'…광주·전남 비 피해 잇따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