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IB, 테슬라에 대한 엇갈린 전망





IB투자의견

뱅크오브아메리카사실상 `매도`

RBC시장수익률 하회

JP모건비중축소

모건스탠리비중축소

바클레이즈비중축소





월가의 심층 분석을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일 테슬라가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대한 글로벌 IB 전문가들의 진단에 대해 알아볼텐데요.



전일 발표된 테슬라의 실적 (순이익 1억400만달러, 주당순이익 2.18달러, 매출액 60억400만달러)은 예상을 상회했고, 4분기 연속 흑자 순익을 기록하면서 S&P500 지수에 편입될 요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또한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에 5번째 기가 팩토리를 지을 것이라고 발표하며, 올해 판매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는데요.



많은 전문가들이 테슬라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지만, 테슬라의 주가가 너무 단기간에 빠르게 오른 점에 대해서는 주의를 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작년 대비 500% 가량 올랐고, 올해에만 260% 이상 올랐는데요. 오늘 장에서는 초반에는 오름세를 보이다 결국 5% 가까이 하락 마감한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글로벌 IB들의 테슬라의 실적에 대한 더 자세한 분석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한 전문가들의 의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목표주가를 5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조정했지만, 최근 1500달러선을 달리고 있는 가격과 비교했을 때, 반토막난 목표주가는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또한 최근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과 인도량이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습니다.




JP모건은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은 양호했지만, 실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테슬라가 모델 Y등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음에도 자동차 매출은 작년보다 4% 감소했고, 반면에 정부가 설정한 배기가스 배출량을 밑도는 규모를 다른 회사에 판매해 얻은 수익인 규제 크레딧이 작년의 네 배로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러한 규제 크레딧 판매는 향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바클레이스는 테슬라의 주가에 대한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하며, 테슬라의 주가는 특히 올해 4분기에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모델 Y의 모델 3 판매의 자기잠식효과와 유럽에서의 경쟁 심화 그리고 중국에서의 선주문 감소 등이 4분기에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IB투자의견목표주가

코웬시장수익률300달러 -->1100달러

골드만삭스중립1300달러-->1475달러

도이체방크중립1000달러-->1500달러

파이프샌들러비중확대2322달러-->2400달러









그렇다면 이제는 다소 긍정적인 의견을 표시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볼텐데요. 코웬은 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현재로서는 성취 가능한 것으로 봤는데요. 또한 향후 9월에 테슬라가 기술적 개선을 선보이는 베터리 데이와 새로운 공장 신설 등 더 많은 긍정적인 뉴스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도이체방크는 테슬라의 S&P 500 편입이 대형 지수 펀드 매수활동을 야기하고,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테슬라가 훨씬 많은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봤는데요.



파이프 샌들러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2400달러로 가장 높게 잡았습니다. 테슬라가 올해 판매량 목표치를 재확인했고, 규제 크래딧 매출과 관련해 더 명확한 가이던스를 제공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박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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