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금고 경쟁에 시중은행 가세하나…설명회에 관심
부산시 예산을 맡아 관리하는 금고 선정 설명회가 22일 부산시청에서 열렸다.

설명회는 다시 한번 주금고를 노리는 부산은행과 부금고를 담당하는 국민은행을 비롯해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금까지 부산시 금고 유치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시중은행이 설명회에 참가함으로써 금고 유치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그동안 부산은행은 주금고를,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은 부금고를 각각 목표로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여 왔다.

이날 설명회서 부산시는 이전과 달라진 선정 방식과 기준 등을 안내했다.

주금고와 부금고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지만, 최종 하나만 맡을 수 있고, 지역 재투자 실적 항목 신설 등 이전과 다른 배점 기준 등을 설명했다.

시는 내달 7일까지 관련 서류 열람 절차를 거쳐 내달 18일 구체적인 제안서를 받고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금고로 지정되면 내년부터 4년간 부산시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시 금고는 일반회계와 18개 기금을 맡아 관리하는 주금고와 공기업특별회계 및 기타 특별회계를 관리하는 부금고로 나뉜다.

시 전체 예산과 각종 기금 등을 합쳐 총 13조7천억원 가운데 70%를 주금고가, 나머지를 부금고가 관리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