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1일 시장 공약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민선 7기 2년 동안 공약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공약은 7대 분야, 31개 공약, 97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는데, 임기 내 85개 세부사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월까지 공약 이행률은 60.7%다.
연차별 계획에 따라 정상 추진 중이며, 5개 공약과 27개 세부 사업을 완료했다.
민선 7기 출범 후 중앙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업체제를 강화하고 시민의 힘을 결집해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과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허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원전해체연구소 유치, 고등법원 원외재판부 유치 등 오랜 울산 숙원을 대부분 해결했다고 시는 자체 평가했다.
시장 취임 첫해 9월 1호 공약으로 시민신문고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지난해 1월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농소∼외동 간 국도 건설 사업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되면서 교통 인프라 구축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디딤돌을 놓을 수 있었다.
시는 또 지역 노동과 일자리 문제에 대응하는 중심 기구로 울산 일자리재단 설립, 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 출범, 공공 부문 노동이사제 도입 등으로 노사 화합과 공공부문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이어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중장년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과 신중년 노후설계 교육 , 귀촌·귀농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5만7천여 개(청년 1천여 명, 경력단절 여성 8천여 명 포함)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출산장려금을 첫째 애까지 확대 지급하고, 다자녀 상하수도 요금 감면 대상을 확대했다.
무상급식도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고 민간·가정어린이집 재원 아동 보육료 차액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시는 시민 경제적 부담 완화 등으로 올해 4월 기준 울산 조출산율(가임 여성 1천 명 당 출산아 수)은 6.4명으로 세종시를 제외하고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민·관·유관기관 등의 협업도 공약 이행에 힘을 보탰다.
시는 자발적 주민 서명운동으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과 고법 원외재판부 유치를 확정했고, 대곡천 암각화군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울산시민단도 발족했다.
송철호 시장은 "수치화된 공약 추진율보다 질적인 내실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공약 이행을 위해 속도감 있게 업무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송 시장은 "앞으로 시민과 약속 이행을 위해 행정 주인이 시민이라는 점, 우리의 배가 시민이라는 거대한 바다 위를 항해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않고 소통·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시는 민선 7기 첫해 19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무작위 선발한 55명 주민배심원을 위촉하고 3차례 토론과 논의를 거쳐 시장 공약 이행계획을 확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