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어팟`으로 대표되는 무선 이어폰 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 LG전자까지 경쟁에 가세하며 올해 시장 규모가 2억 2,000만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콩나물 아니냐"는 비난과 조롱을 뒤로 하고,

지금은 없어서 못 파는 `대박상품`이 된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

<인터뷰> 이정호 / 서울 서대문구

"줄이 없으니까 너무 편해서 사용해요. 예전에 아이폰을 썼는데 그때 기능이 (아이폰과) 연동된 게 많아서 샀어요."

<인터뷰> 강정민 / 서울 성북구

"스마트폰도 디자인보고 사니까요. 이어폰도 바로 얼굴 봤을 때 드러나는 부분이라서 당연히 패션 아이템으로도…"

삼성전자는 언팩에서 `갤럭시버즈 라이브`를 공개하며 애플의 아성에 도전합니다.

귓속에 들어가는 커널형 제품에, 특히 강낭콩을 연상하게 하는 디자인이 눈에 띱니다.

최초로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넣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갤럭시버즈`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250% 급증하며 선두 애플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

LG전자도 무선 이어폰 이름에 디자인까지 모두 갈아치우고 또 도전장을 냈습니다.

<스탠딩> 이지효 기자

"보시는 것처럼 이번 신제품은 에어팟 시리즈와 비슷한 콩나물 형태로 본체 디자인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마카롱 모양에 파스텔 색상을 입힌 케이스를 제작해 무선이어폰을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소니코리아는 특정 수요층을 공략해 EDM이나 힙합, 락 등의 사운드에 특화된 제품을 출시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60개 이상의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할 수 있는 무선이어폰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이윤정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

"대형 IT업체들이 매출, 수익성 면에서 신규 제품으로 성장세를 드라이브를 걸기에 소비자들의 수요와 맞물려서 무선이어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콩나물, 강낭콩, 마카롱 등 다양한 성능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무선이어폰이,

IT 트렌드를 주도하는 혁신 제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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