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스페인 호위함도 참여…해적선 근접 시 대응방안 등
청해부대 대조영함, 아덴만서 일본 호위함과 해적퇴치 훈련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에서 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해군이 일본 함정과 해적퇴치 공동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한국군과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참)에 따르면 청해부대 32진 대조영함(4천400t급)은 지난 16~17일 양일간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상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 오나미함(4천600t급)과 해적퇴치 공동훈련을 했다.

이 훈련에는 유럽연합(EU) 소말리아 해군사령부 소속으로 파견된 스페인 호위함 산타마리아함(4천100t급)도 참가했다.

한국 해군이 아덴만에서 일본 함정과 해적 퇴치 훈련을 한 것이 공개된 것은 3년 만이다.

2017년 4월 최영함은 아덴만서 미국, 일본, 영국 함정과 해적 퇴치 훈련을 했다.

군의 한 소식통은 "아덴만에서 일본 함정과 훈련을 한 것은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EU 소말리아 해군사령부에서 주관하는 대해적 작전으로 소말리아 해적에 공동 대응하는 차원에서 실시했으며, 정례적으로 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EU 소말리아 해군사령부는 해적퇴치 훈련인 '아탈란타 작전'(Operation ATALANTA)을 정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함정간 근접 기동, 해상사격, 해적선 등 소형선박 접근 때 대응 방안, 함정간 통신 교환 등으로 진행됐다.

청해부대 대조영함, 아덴만서 일본 호위함과 해적퇴치 훈련
일본 측은 훈련에 대해 "해상자위대의 해적 대처 능력 및 해적 대처 관련 연계 강화가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부산작전기지를 출항한 대조영함은 6월부터 왕건함과 임무를 교대해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