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경영실적…원내 감염 우려에 외래 진료 감소
코로나 충격에 환자 감소…日대학병원 3천500억원 손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본 대학병원의 경영이 대폭 악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아사히(朝日)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일본 각지에 있는 133개 대학병원이 올해 4∼5월 총 313억엔(약 3천500억원)의 손실을 냈다고 의대와 병원들로 구성된 전국의학부장·병원장회의가 전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병원은 올해 4월 진료 관련 수입이 전년 동월보다 10.1% 감소했으며 비용은 0.2% 증가해 191억엔의 손실을 냈다.

5월에는 진료 관련 수입은 16.1% 줄고 비용은 4.2% 늘어 122억엔의 손실을 기록했다.

병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을 우려해 환자들이 외래 진료를 꺼린 것이 수입 감소의 주원인으로 꼽혔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외래 환자 감소율은 4월 21%, 5월 27%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