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시끄러워서"…흉기로 이웃집 문 두드린 70대 체포

옆집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찾아가 이웃을 위협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75·남)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께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한 주택에서 이웃 주민 B(28·여)씨를 찾아가 흉기를 들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옆집 사람이 흉기를 들고 찾아왔다"는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옆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화가 나 찾아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문을 열지 않고 신고해 추가 피해는 없었다"며 "A씨의 신병을 딸에게 인계해 일단 귀가시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