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력·비전문직 여성 출산율, 빠른 속도로 하락…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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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보고서 "사회적 취약 집단 '출산·양육 장애 요인' 해소해야"
우리나라의 낮은 출산율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가운데, 저학력 혹은 비전문직 여성의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 이슈 앤 포커스'에 실린 '사회계층별 합계출산율의 격차와 시사점'(신윤정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들어 학력 수준이 낮거나 비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의 출산율이 더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학력 수준별·취업 상태별·직업 유형별 합계출산율을 분석하고 집단별 출산율을 비교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먼저 1976년부터 2017년까지의 기간 합계출산율, 1946년 출생 코호트부터 1977년 출생 코호트까지의 코호트 합계출산율 등을 분석한 결과, 두 수치 모두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며 지속해서 하락 추세를 보였다.
출생 코호트는 같은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의 집단을 지칭한다.
기간 합계출산율의 경우, 1976년에는 3명 수준이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2001년부터는 '초저출산' 상태를 뜻하는 1.3명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7년에는 1.03명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 수준, 취업 상태, 직업 유형 등으로 나눠 합계출산율을 비교한 결과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1956∼1960년 코호트부터 1971~1975년 코호트까지의 합계출산율 변화를 보면 전반적으로 모든 코호트에서 학력이 높은 집단이 학력이 낮은 집단보다 합계출산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대졸 이상 집단의 합계출산율은 1.77명에서 1.54명으로 0.23명 하락한 데 반해, 고졸 이하 집단에서는 1.99명에서 1.71명으로 0.28명 하락하면서 두 집단 간 격차는 0.22명에서 0.17명으로 좁혀졌다.
학력 수준을 중졸 이하, 고등학교 졸업, 대학교 졸업, 대학원 졸업으로 나눴을 때는 대학원 졸업은 1.59명에서 1.35명으로(0.24명 감소), 중졸 이하는 2.10명에서 1.63명으로(0.47명 감소) 하락해 집단 간 격차가 0.51명에서 0.28명으로 좁혀졌다.
동일한 학력 수준에서는 직업 유형에 따라 합계 출산율이 차이를 보였다.
고등학교 졸업, 대학교 졸업의 같은 학력을 가진 여성을 대상으로 직업 유형별 코호트 합계출산율을 분석한 결과, 1971~1975년 코호트로 오면서 전문직 여성의 합계출산율이 사무직 혹은 서비스판매직 여성들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신 연구위원은 "합계출산율 하락에서 대졸 이상보다는 고졸 이하 학력을 가진 여성, 전문직보다는 서비스 판매직에 종사하는 여성의 출산율 하락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계출산율이 계층별로 다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사회계층별로 구분한 합계출산율을 지속해서 관찰하고 사회적 취약집단이 출산·양육을 하는 데 장애가 되는 요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책 방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 이슈 앤 포커스'에 실린 '사회계층별 합계출산율의 격차와 시사점'(신윤정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들어 학력 수준이 낮거나 비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의 출산율이 더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학력 수준별·취업 상태별·직업 유형별 합계출산율을 분석하고 집단별 출산율을 비교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먼저 1976년부터 2017년까지의 기간 합계출산율, 1946년 출생 코호트부터 1977년 출생 코호트까지의 코호트 합계출산율 등을 분석한 결과, 두 수치 모두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며 지속해서 하락 추세를 보였다.
출생 코호트는 같은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의 집단을 지칭한다.
기간 합계출산율의 경우, 1976년에는 3명 수준이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2001년부터는 '초저출산' 상태를 뜻하는 1.3명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7년에는 1.03명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 수준, 취업 상태, 직업 유형 등으로 나눠 합계출산율을 비교한 결과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1956∼1960년 코호트부터 1971~1975년 코호트까지의 합계출산율 변화를 보면 전반적으로 모든 코호트에서 학력이 높은 집단이 학력이 낮은 집단보다 합계출산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대졸 이상 집단의 합계출산율은 1.77명에서 1.54명으로 0.23명 하락한 데 반해, 고졸 이하 집단에서는 1.99명에서 1.71명으로 0.28명 하락하면서 두 집단 간 격차는 0.22명에서 0.17명으로 좁혀졌다.
학력 수준을 중졸 이하, 고등학교 졸업, 대학교 졸업, 대학원 졸업으로 나눴을 때는 대학원 졸업은 1.59명에서 1.35명으로(0.24명 감소), 중졸 이하는 2.10명에서 1.63명으로(0.47명 감소) 하락해 집단 간 격차가 0.51명에서 0.28명으로 좁혀졌다.
동일한 학력 수준에서는 직업 유형에 따라 합계 출산율이 차이를 보였다.
고등학교 졸업, 대학교 졸업의 같은 학력을 가진 여성을 대상으로 직업 유형별 코호트 합계출산율을 분석한 결과, 1971~1975년 코호트로 오면서 전문직 여성의 합계출산율이 사무직 혹은 서비스판매직 여성들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신 연구위원은 "합계출산율 하락에서 대졸 이상보다는 고졸 이하 학력을 가진 여성, 전문직보다는 서비스 판매직에 종사하는 여성의 출산율 하락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계출산율이 계층별로 다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사회계층별로 구분한 합계출산율을 지속해서 관찰하고 사회적 취약집단이 출산·양육을 하는 데 장애가 되는 요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책 방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