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청 조합위원 자리 놓고 전남도의회 '티격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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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안 된 도의원 반발…도의장 "관련 규정에 따라 추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의결기구 역할을 하는 조합회의의 위원 선정을 놓고 전남도의원이 반발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20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조합회의 위원에 전남도의원 3명을 지난 8일 도의장이 추천한 데 대해 일부 도의원이 반대입장을 표명하며 본회의 의결을 요구하고 있다.
조합회의는 경제자유구역청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기구로, 전남도 인사 7명·경남도 인사 3명·산업통산자원부 인사 1명이 참여한다.
전남 측 조합위원 7명은 전남도청 투자유치 실국본부장 1명·전남도의회 추천 도의원 3명·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지자체 부단체장 3명 등이다.
이 중 도의회 추천 조합위원은 그동안 광양·여수·순천지역 도의원이 1명씩 추천돼 연임 없이 돌아가면서 맡았다.
도의장은 그동안의 관행과 규칙에 따라 별다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당 지역 도의원 3명을 조합회의에 새로 추천했다.
하지만 직전 조합위원이었던 임종기(순천2) 도의원이 조합위원 추천에 자신이 누락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추천과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임 의원은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장에게 단독으로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데 이를 무시한 것은 법령위반이다"며 "본회의를 거쳐 도의원을 조합위원에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안에 지역구를 둔 의원이 맡아야 조합위원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의장 측은 조합위원 신규 추천에 대해 법령 위반도 아니고 경제자유구역 내 지역구 의원만 조합위원을 맡아야 한다는 규정도 없다는 입장이다.
김한종 도의장은 "도의회에서 추천한다는 규정에 따라 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자리는 한정돼 있고 하려는 의원들이 많으면 해보지 못한 의원들을 최대한 배려해서 추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통상 연임하지 않은 그간의 관행에 따라 추천했을 뿐이다"며 추천명단 변경에 대해서는 거부 입장을 나타냈다.
임 의원은 이에 대해 의장 불신임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조합위원 추천을 둘러싼 의회 내 잡음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20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조합회의 위원에 전남도의원 3명을 지난 8일 도의장이 추천한 데 대해 일부 도의원이 반대입장을 표명하며 본회의 의결을 요구하고 있다.
조합회의는 경제자유구역청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기구로, 전남도 인사 7명·경남도 인사 3명·산업통산자원부 인사 1명이 참여한다.
전남 측 조합위원 7명은 전남도청 투자유치 실국본부장 1명·전남도의회 추천 도의원 3명·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지자체 부단체장 3명 등이다.
이 중 도의회 추천 조합위원은 그동안 광양·여수·순천지역 도의원이 1명씩 추천돼 연임 없이 돌아가면서 맡았다.
도의장은 그동안의 관행과 규칙에 따라 별다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당 지역 도의원 3명을 조합회의에 새로 추천했다.
하지만 직전 조합위원이었던 임종기(순천2) 도의원이 조합위원 추천에 자신이 누락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추천과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임 의원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안에 지역구를 둔 의원이 맡아야 조합위원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의장 측은 조합위원 신규 추천에 대해 법령 위반도 아니고 경제자유구역 내 지역구 의원만 조합위원을 맡아야 한다는 규정도 없다는 입장이다.
김한종 도의장은 "도의회에서 추천한다는 규정에 따라 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자리는 한정돼 있고 하려는 의원들이 많으면 해보지 못한 의원들을 최대한 배려해서 추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통상 연임하지 않은 그간의 관행에 따라 추천했을 뿐이다"며 추천명단 변경에 대해서는 거부 입장을 나타냈다.
임 의원은 이에 대해 의장 불신임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조합위원 추천을 둘러싼 의회 내 잡음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