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조 '한국판 뉴딜'에 코오롱머티리얼·네이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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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신재생에너지 관련 '그린뉴딜'
두산퓨얼셀 등 수혜주로 꼽아
디지털 분야선 비대면 산업 기대
카카오·더존비즈온 주목 받아
"이미 차익실현…옥석가리기 필요"
수소·신재생에너지 관련 '그린뉴딜'
두산퓨얼셀 등 수혜주로 꼽아
디지털 분야선 비대면 산업 기대
카카오·더존비즈온 주목 받아
"이미 차익실현…옥석가리기 필요"
정부가 2025년까지 160조원의 재정을 투입할 ‘한국판 뉴딜’의 구체적인 종합계획을 지난 14일 발표했다. 앞서 4월부터 한국판 뉴딜에 대한 구상이 나왔던 터라 지난 석 달간 수혜주로 꼽히는 기업들의 주가는 들썩였다. 오히려 정책이 발표되자 기대가 상당폭 선반영된 종목의 주가는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수혜 업종들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커 나갈 산업인 데다 막대한 정책 지원까지 등에 업으면서 시장 주도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테마주 효과만 보고 단기 차익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총사업비 160조원을 투자해 19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판 뉴딜은 그린뉴딜과 디지털 뉴딜 양대축으로 나뉜다. 그린뉴딜 관련해선 수소차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종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때문에 코오롱머티리얼과 두산퓨얼셀 등이 수혜주로 꼽히며 최근 주가가 크게 뛰었다. 디지털 분야에선 비대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더존비즈온 등이 대표적인 관련 업체로 분류된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대규모 자금투입에 대한 수혜가 특정 업종에만 모이지 않고 연계성을 가지는 만큼 대표적인 업체에 대한 투자보다 종목별 세심한 투자가 따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대표적인 수혜주들은 이미 차익실현이 일어나 단기간에 급등을 기대하긴 힘들기 때문에 옥석 가리기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판 뉴딜의 핵심 육성 산업인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업종 등은 정부 정책을 떠나 향후 먹거리가 될 분야다. 주요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강조하고 있는 산업으로 코로나19가 이를 앞당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정책이 코스피지수를 당장 몇 배 가치로 바꿔놓지는 못하겠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해당 산업과 기업군 중에는 당장 올해부터 수혜를 볼 종목도 있으니 눈여겨보는 동시에 한국의 10년 후를 내다보는 투자 아이디어도 생각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수혜 업종들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커 나갈 산업인 데다 막대한 정책 지원까지 등에 업으면서 시장 주도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테마주 효과만 보고 단기 차익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총사업비 160조원을 투자해 19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판 뉴딜은 그린뉴딜과 디지털 뉴딜 양대축으로 나뉜다. 그린뉴딜 관련해선 수소차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종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때문에 코오롱머티리얼과 두산퓨얼셀 등이 수혜주로 꼽히며 최근 주가가 크게 뛰었다. 디지털 분야에선 비대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더존비즈온 등이 대표적인 관련 업체로 분류된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대규모 자금투입에 대한 수혜가 특정 업종에만 모이지 않고 연계성을 가지는 만큼 대표적인 업체에 대한 투자보다 종목별 세심한 투자가 따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대표적인 수혜주들은 이미 차익실현이 일어나 단기간에 급등을 기대하긴 힘들기 때문에 옥석 가리기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판 뉴딜의 핵심 육성 산업인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업종 등은 정부 정책을 떠나 향후 먹거리가 될 분야다. 주요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강조하고 있는 산업으로 코로나19가 이를 앞당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정책이 코스피지수를 당장 몇 배 가치로 바꿔놓지는 못하겠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해당 산업과 기업군 중에는 당장 올해부터 수혜를 볼 종목도 있으니 눈여겨보는 동시에 한국의 10년 후를 내다보는 투자 아이디어도 생각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