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코로나 6개월 반성…"초기 마스크 착용지침 미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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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제 자신의 부족함, 더 나아가서는 브리퍼로서 죄송함을 마음 속에 가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으로 브리핑을 하는 순간이 오면 제가 드린 말씀 중 반드시 사과해야 할 것들을 항상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부본부장은 "가장 첫 번째는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잘 알지 못했을 때 마스크 착용과 관련, 당시 세계보건기구(WHO)나 각국의 지침대로 말씀드렸던 점을 항상 머리 숙여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초창기였던 3월 3일 권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WHO의 권고 사항을 언급, "마스크 착용을 우선해 권고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권 부본부장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하면서 "보건용 마스크는 의료인이 쓸 수 있도록 하고 일반 시민들은 그것보다 거리두기가 훨씬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당시 방대본의 안내한 행동수칙에도 임신부와 65세 이상,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만 의료기관 방문,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명시돼 있다.
또 권 부본부장은 "브리퍼로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개인정보, 또 특정 지역에 해당할 수 있는 것 등을 말하는데 혹시라도 실수가 따라갔을 가능성이 있어서 이 부분도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브리핑 과정에서 뭔가 잘못했거나 실수했거나, 잘못 이야기한 것들을 차곡차곡 해놨다가 나중에 수정하고, 또 마지막 순간에 모아서 정확하게 해명하도록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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