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톡톡]팬데믹 시대, 마스크로 가릴 수 없는 그들의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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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담긴 마스크 이야기
하나같이 착용하는 흰색 마스크가 우리들의 얼굴을 똑같이 만듭니다.
마주친 사람이 내 지인이 맞는지 긴가민가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마스크를 무의식적으로 벗어 본인임을 확인시켜주기도 합니다.
카메라에 담긴 마스크들은 이런 일상과는 조금 다릅니다.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에 자신의 목소리와 정체성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후보자를 알려라' 2020 총선 마스크 선거운동 지난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는 과거 선거운동과 사뭇 다른 풍경을 목격했습니다.
바로 후보자 이름이나 번호, 당 상징색이 들어간 마스크였습니다.
마스크를 써야 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유권자에게 후보자를 각인시키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집회시위 참가자들의 목소리가 담기다 이후 여러 현장에서도 독특한 마스크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자신의 주장이 담긴 마스크를 쓴 채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6.15 공동선언 발표 20주년 기념 평화통일 대회 참가자들의 마스크에는 파란 한반도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미국 조지 플로이드 추모 집회에서는 플로이드의 마지막 말인 '숨을 쉴 수 없어'가 새겨진 마스크가 등장했습니다.
입은 숨겼지만, 목소리는 숨길 수 없습니다.
◇개성이 담긴 패션 마스크 마스크 일상에 맞춰 패션업계도 개성 있는 마스크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6월 19일 열린 마스크 패션쇼에서 모델들은 비즈를 부착한 마스크나 전통 문양을 입힌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코로나19 극복 염원' 메시지 담긴 당국자들의 마스크 코로나19 컨트롤 타워인 당국자들의 마스크들도 평범하지 않습니다.
동행세일을 추진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직원들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마스크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염원이 담겼습니다.
◇소속감 높이는 스포츠팀 마스크까지 스포츠팀들의 마스크에는 뚜렷한 개성을 볼 수 있습니다.
K리그 팀들의 마스크는 강렬한 디자인으로 팀 정체성이 짙게 드러나 보입니다.
◇국가가 강조되는 해외 인사들의 마스크 언론을 통해 익숙한 해외 인사들의 마스크는 어떨까요.
지난 11일 트럼프 미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황금색 미 대통령 직인이 찍혀 있는 마스크가 눈에 띕니다.
제6회 한미동맹포럼에 참석한 해리 해리스 미대사의 성조기 마스크도 인상적입니다.
마스크를 가득 채운 별과 붉은 선이 누가 봐도 미국을 대표하는 분위기를 줍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나는 고노 다로 방위상의 마스크역시 일본의 분위기가 짙게 묻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 외신 카메라에 비친 마스크들 외신들도 팬데믹에 맞춰 착용자의 목소리나 소속, 정체성을 각양각색으로 담아낸 마스크에 주목합니다.
마스크가 방역 수단에서 나아가 자신을 알리는 소통의 수단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답답한 흰색 마스크 속 일상, 여러분은 오늘 뉴스에서 어떤 마스크를 보셨나요? 2020.7.17
/연합뉴스
마주친 사람이 내 지인이 맞는지 긴가민가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마스크를 무의식적으로 벗어 본인임을 확인시켜주기도 합니다.
카메라에 담긴 마스크들은 이런 일상과는 조금 다릅니다.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에 자신의 목소리와 정체성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후보자를 알려라' 2020 총선 마스크 선거운동 지난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는 과거 선거운동과 사뭇 다른 풍경을 목격했습니다.
바로 후보자 이름이나 번호, 당 상징색이 들어간 마스크였습니다.
마스크를 써야 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유권자에게 후보자를 각인시키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집회시위 참가자들의 목소리가 담기다 이후 여러 현장에서도 독특한 마스크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자신의 주장이 담긴 마스크를 쓴 채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6.15 공동선언 발표 20주년 기념 평화통일 대회 참가자들의 마스크에는 파란 한반도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미국 조지 플로이드 추모 집회에서는 플로이드의 마지막 말인 '숨을 쉴 수 없어'가 새겨진 마스크가 등장했습니다.
입은 숨겼지만, 목소리는 숨길 수 없습니다.
◇개성이 담긴 패션 마스크 마스크 일상에 맞춰 패션업계도 개성 있는 마스크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6월 19일 열린 마스크 패션쇼에서 모델들은 비즈를 부착한 마스크나 전통 문양을 입힌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코로나19 극복 염원' 메시지 담긴 당국자들의 마스크 코로나19 컨트롤 타워인 당국자들의 마스크들도 평범하지 않습니다.
동행세일을 추진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직원들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마스크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염원이 담겼습니다.
◇소속감 높이는 스포츠팀 마스크까지 스포츠팀들의 마스크에는 뚜렷한 개성을 볼 수 있습니다.
K리그 팀들의 마스크는 강렬한 디자인으로 팀 정체성이 짙게 드러나 보입니다.
◇국가가 강조되는 해외 인사들의 마스크 언론을 통해 익숙한 해외 인사들의 마스크는 어떨까요.
지난 11일 트럼프 미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황금색 미 대통령 직인이 찍혀 있는 마스크가 눈에 띕니다.
제6회 한미동맹포럼에 참석한 해리 해리스 미대사의 성조기 마스크도 인상적입니다.
마스크를 가득 채운 별과 붉은 선이 누가 봐도 미국을 대표하는 분위기를 줍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나는 고노 다로 방위상의 마스크역시 일본의 분위기가 짙게 묻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 외신 카메라에 비친 마스크들 외신들도 팬데믹에 맞춰 착용자의 목소리나 소속, 정체성을 각양각색으로 담아낸 마스크에 주목합니다.
마스크가 방역 수단에서 나아가 자신을 알리는 소통의 수단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답답한 흰색 마스크 속 일상, 여러분은 오늘 뉴스에서 어떤 마스크를 보셨나요? 2020.7.17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