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여운형 선생 72주기 추모식도 같은 날 열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서거 55주기 추모식이 1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처가 17일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사저였던 이화장에서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추모식에는 박삼득 국가보훈처장과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유족 등 70여명이 참석한다.

보훈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년보다 규모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추모식 이후 참석자들은 서울현충원의 이 전 대통령 묘역으로 이동해 헌화와 분향을 할 예정이다.

황해도 평산 출생으로 젊은 시절부터 독립운동에 투신했던 이 전 대통령은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초대 임정 대통령에 추대됐고, 광복 후인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선포하고 초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1961년 3·15 부정선거로 4·19 혁명이 일어나자 대통령직에서 물러났고 미국 하와이로 건너가 1965년 7월 19일 서거했다.

독립운동가 몽양 여운형 선생 서거 제73주기 추모식도 같은 날 오전 11시 서울 강북구의 여 선생 묘소에서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다.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과 유족 등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기도 양평 출생인 여운형 선생은 배재학당, 흥화학교 등에서 신학문을 익혔고 1919년 4월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외무부 차장, 임시의정원 의원 등을 역임했다.

1933년 조선중앙일보사 사장에 취임해 언론을 통한 항일투쟁을 전개했다가 베를린올림픽 손기정 선수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광복 후 좌우합작 운동을 추진하던 중 1947년 극우파의 흉탄에 맞아 서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