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0억원을 투입해 완제 생산 설비를 증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2공장 동결건조기 등 완제생산 설비 증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동결건조기 2대를 인천 송도 2공장에 추가 설치한다.

새로 도입할 설비는 기존 동결건조기의 약 2.5배 규모로, 생산량도 이에 비례해서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장비 제작부터 유효성 검증까지 14개월이 걸리기에 내년 하반기에 가동하고, 2022년 상반기에 의약품 제조 및 관리 기준(GMP)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동결건조란 액상 제품의 안정성을 위해 의약품의 수분을 제거해 분말 형태로 바꾸는 과정을 말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2공장 동결건조기 등 완제생산 설비 증설
회사 측은 신규 위탁생산 고객이 늘고, 완제생산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설비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루츠 애널리시스'(Roots Analysis)는 향후 10년간 임상용 완제품 시장이 연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완제생산 설비를 증설해 올해 대규모 신규 수주물량 생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