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전서도 이어진 무실점 행진…선발 보직 청신호

'KK' 김광현, 첫 홈 연습경기서 5이닝 무실점 5K 완벽투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실전 연습경기에서 호투하며 선발 로테이션 합류 전망을 밝혔다.

김광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청백전 원정 팀 선발로 나서서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의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1회 내야수 콜튼 웡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토미 에드먼을 루킹 삼진, 타일러 오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회엔 폴 데용을 우익수 뜬 공으로 처리한 뒤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볼넷을 내줘 처음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앤드루 키즈너를 외야 뜬 공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해리슨 베이더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가 됐지만, 레인 토머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했다.

김광현은 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완벽한 모습을 이어갔다.

'KK' 김광현, 첫 홈 연습경기서 5이닝 무실점 5K 완벽투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다양한 상황에 맞춰 연습경기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다음 이닝에서 다시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연장 10회 무사 2루 상황으로 가정한 다음 이닝에선 키즈너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3볼-1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변화구를 던졌는데 아깝게 스트라이크 존에서 살짝 벗어났고, 김광현은 탄식하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침착하게 위기를 탈출했다.

베이더를 6-4-3 병살타로 처리한 뒤 이어진 2사 3루에서 토머스를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지기 전인 2~3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3차례 등판에서 8이닝 탈삼진 11개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