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위원장 "아시아나항공 매각 시한 남아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시한 문제와 관련해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산업은행 의견이 중요한 것 같은데 산은에서 매각 시한이 끝났다고 보고 있는 것 같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양 당사자 간 의사소통을 좀 더 긴밀히 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겠냐"며 "지금 이대로 끝나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선결 조건인 해외 기업결합 심사 절차가 지난 2일 러시아를 끝으로 6개국에서 모두 마무리되면서 딜 마감 시한을 놓고 협상 주체들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구주를 넘기는 금호산업은 선행 조건이 전날 마무리됐으니 계약을 종결하자는 취지의 내용 증명을 HDC현산 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계약에는 `거래 종결의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날부터 10일이 경과한 날 또는 당사자들이 달리 합의하는 날`이 계약 종결 시점으로 잡혀 있다.

HDC현산 측은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 상승 등 인수 체결(작년 12월 말) 당시와 현저히 달라진 현재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며 선행조건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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