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박원순엔 왜 침묵하나…임은정 "바빠서" 서지현 "공황장애"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임은정 부장검사. 사진=연합뉴스
    임은정 부장검사. 사진=연합뉴스
    검찰 조직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혀온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에 관해서는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14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 근래 몇몇 분들이 저와 서지현 검사를 목 놓아 부른 것과 관련하여 한마디 덧붙인다"며 "생업이 바쁘기도 하려니와, 제 직과 제 말의 무게를 알고 얼마나 공격받을지는 경험으로 더욱 잘 알기에, 아는 만큼 최소한으로 말하려 하고, 살얼음판 걷듯 수위 조절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검찰 내부고발자로 8년을 견딘 생존력은 살벌한 자기검열"이라며 "처한 자리와 입장에 따라, 각종 사건에 맞춤형 멘트를 원하는 분들이 참 많은데, 애처로운 SOS도 적지 않고, 함정에 걸려들긴 바라는 악의적 시선도 없지 않다"고 썼다.

    그러면서 "검사직과 제 말의 무게가 버거운 저로서는 앞으로도 아는 만큼만 말할 생각이고, 검찰 내부 일만으로도 능력이 벅차 검찰 밖 일은 지금까지처럼 깊이 공부하여 벗들과 이야기하기 어려울 것이니, 혹여 세상만사에 대한 제 짧은 생각을 기대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미리 양해 구한다"고 밝혔다.

    임은정 검사는 또 "미투 이야기를 접한 후 '명예훼손'이나 '모욕'으로 피소된 분들 중 울산시민도 있을 테고 그렇다면, 제가 사건을 담당하게 될 수도 있겠다 싶어 말을 더욱 아끼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검찰 내 ‘미투(MeToo)’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는 박원순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 "공황장애로 한마디도 하기 어렵다"며 페이스북 계정을 닫았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고소장 접수前 박원순에 "불미스러운 일" 물어본 젠더특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직 비서 A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부터 박원순 전 시장이 피고소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A씨...

    2. 2

      과거엔 재판에 진 여성도 '피해자'…이번엔 '피해호소인'

      전직 비서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 여권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고소인에 대해 '피해자'가 아닌 '피해 호소인' 등의 호칭을 고집하고 있어 논...

    3. 3

      이해찬 "박원순 피해 호소인에 깊은 위로…통렬한 사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는 15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고소인을 향해 "겪으시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민주당 대표로 다시 한번 통렬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공식 사과에 나섰다.이해찬 대표는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