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테헤란 영업 제한 1주간 재개
이란 보건부는 14일(현지시간) 이란의 31개 주(州) 가운데 26개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마 사닷 라리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일일 브리핑을 통해 "후제스탄, 케르만샤, 골레스탄, 호르모즈간 등 13개주가 가장 위험한 '적색' 등급이다"라며 "테헤란, 이스파한, 파르스 등 13개주에 대해는 적색 등급 직전의 경보를 내렸다"라고 발표했다.

지난주 적색 등급 지역은 9개 주였으나 이날 4개주가 더 많아졌다.

라리 대변인은 이어 "해당 지역은 특히 모임을 줄이고 마스크를 쓰는 등 보건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수도 테헤란이 있는 테헤란주는 이날부터 한 주간 사교육 시설, 박물관, 영화관, 도서관, 미용실, 헬스클럽, 체육관, 카페, 놀이 공원, 종교 시설을 운용을 다시 제한한다고 밝혔다.

또 전국적으로 결혼식과 장례식을 금지했다.

이란 보건부는 14일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천521명 늘어나 26만2천173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2천500명 안팎을 유지하면서 진정되지 않았다.

이날 사망자는 179명이 추가돼 1만3천211명으로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