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신한금투 지민홍, 아이디스로 수익률 30% 돌파
국내 최고 실전 투자대회인 '2020 제26회 한경스타워즈' 상반기 대회에 참가한 지민홍 신한금융투자 신한PWM한남동센터 PB팀장이 누적 수익률 30%를 돌파했다. 1위인 메리츠증권의 '도곡클라쓰'팀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한경스타워즈 대회 9주차인 15일 현재 지민홍 팀장은 누적 수익률은 31.2%다. 전날 2.23%의 수익을 내면서 누적 수익률 30%를 넘겼다. 1위와의 격차는 2.44%포인트다.

지 팀장의 전날 평가금액은 6560만원. 아이디스와 알서포트가 상승하면서 하루에만 약 143만원을 벌었다.

보안용 CCTV 전문 제조업체인 아이디스는 미중 무역갈등의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CCTV 업체인 중국 하이크비전에 대한 규제 방안을 준비하고 있늗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이디스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 팀장은 "대회 초반부터 갖고 있던 아이디스가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흘 연속 크게 오르며 누적 수익률을 끌어올렸다"며 "미국 정부가 상장 중국기업에 대한 회계 특혜 합의를 폐기한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아이디스는 전날 하루에만 10% 넘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알서포트는 화상회의 및 원격제어 등을 지원하는 비대면 솔루션 전문업체다. 정부가 전날 '한국판 뉴딜' 정책 중 하나로 지식산업센터와 창업보육센터 등에 공동활용 화상회의실 1500여개소를 구축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자극했다.

지 팀장은 "알서포트의 경우 정부가 비대면 산업 육성을 위해 2조5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한 만큼 실적 기대감으로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도곡클라쓰가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도곡클라쓰의 누적 수익률은 33.64%다. 전날 0.86%의 수익률을 올렸다. 대덕전자 제너셈 엘오티베큠 등 반도체 관련주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SK증권 부산지점의 '자유와평화'팀은 누적 수익률 14.19%로 3위다.

올해로 25년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이번 상반기 대회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0팀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한경닷컴은 '동학개미운동'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대회 참가자들의 실시간 매매내역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기존에는 3만3000원 유료로 제공하던 서비스다. 휴대폰을 통해 문자로 실시간 매매내역을 받아볼 수 있는 '한경 스타워즈 모바일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한 1개월에 7만7000원이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