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동물 유기 매년 증가 …절반은 주인· 새 주인 찾아
전북 전주에서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유기 사례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주시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유기동물(개와 고양이) 구조는 873마리였으나 2019년 상반기 950마리, 올해 상반기 1천8마리로 해마다 5∼10% 가량씩 늘어나는 추세다.

구조된 유기동물 중 절반은 인식 칩·동물보호 시스템에 올려진 사진 등을 통해 주인을 찾거나 분양을 통해 새 주인을 만났다.

앞서 올해 3월부터 전주시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해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동물을 돌보는 재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유기동물 재활센터는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10일의 분실 공고 기간이 지난 후 분양되지 못한 유기견을 이송받아 전문 훈련사가 기본훈련, 순치훈련(길들이기), 사회 적응훈련 등 2개월간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는 최소 4주 이상 훈련 프로그램을 거친 유기견을 개인과 유치원, 어린이집, 요양원, 경로당 등의 신청을 받아 무료로 분양하고 있다.

유기동물 입양을 원하는 시민은 전주시 지정 유기동물 재활센터(☎ 063-221-9883)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유기를 방지하고 반환율을 높이기 위해 동물 관련 업소와 반려인 등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등록제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