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등 호우주의보는 해제…내일까지 10∼50㎜ 더 내려"

13일 충북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나무 쓰러지고 토사 '줄줄'…충북 장맛비 피해 잇따라(종합)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내린 비는 옥천 150.5㎜, 영동 131㎜, 보은 123.2㎜, 진천 108㎜, 증평 105㎜, 괴산 104㎜, 청주 94.2㎜, 음성 94㎜, 단양 76.5㎜, 충주 73.2㎜, 제천 69.4㎜ 다.

이날 오전 5시 11분께 영동군 학산면 범화리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비바람에 쓰러져 119구조대가 출동해 안전 조치했다.

이어 오전 8시 35분께 옥천군 이원면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막아 주변 통행이 1시간 넘게 차질을 빚기도 했다.

오전 11시 36분에는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단독 주택 인근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인근 주민이 한때 대피하기도 했다.

낮 12시 50분께 청원구 율량동에서는 전화선 기둥이 기울어져 당국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또 오후 1시 52분께 흥덕구 오송읍의 한 도로에서는 침수된 차량의 시동이 꺼져 견인되기도 했다.

나무 쓰러지고 토사 '줄줄'…충북 장맛비 피해 잇따라(종합)
청주시는 전날 오후 10시 30분부터 무심천 하상도로 전 구간 차량 통행을 막았다.

시는 이날 오후 5시 45분께 무심천 수위가 통제 수준(0.7m)보다 낮아 짐에 따라 하상도로 통행을 재개했다.

충북소방본부는 이날 접수된 비바람 피해는 차량 침수 1건, 나무 쓰러짐 6건, 토사 유출 1건 등 총 10건이 접수됐다.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기상지청은 청주·보은·옥천·영동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이날 오전 10시 해제했다.

그러나 14일 정오까지 10∼50㎜ 비가 더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전날부터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축대 붕괴, 토사 유출 등 피해가 우려되니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무 쓰러지고 토사 '줄줄'…충북 장맛비 피해 잇따라(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