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진성준 "박원순 가해자로 단정하면 사자 명예훼손 해당"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故 박원순 서울시장 발인식을 마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서울시청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故 박원순 서울시장 발인식을 마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서울시청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 논란과 관련해 "박 시장 죽음의 배경이라 이야기되는 고소 사건을 정치적으로 쟁점화하려는 의도"라며 "박 시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에 대한 모독이자 모욕"이라고 반발했다. 진 의원은 민주당 내 박원순계로 분류되던 인물이다.

    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직 시장의 장례를 서울시장(葬)으로 치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혹자는 5일장을 하느냐 이런 말씀도 합니다만 시신이 너무 늦게 발견됐고 상주인 아들이 귀국하는 일정도 있어 불가피하게 5일장을 치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시장의 죽음에 대해 "살아서 해명할 부분이 있다면 해명했으면 어땠을까, 혹시 과오가 있다면 솔직하게 사과했으면 어땠을까"라며 "이렇게 극단적인 결단을 해서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기고 그의 부재 자체가 우리에게 크나큰 손실이 됐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박 시장이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 고소당한 것을 언급하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분의 피해와 박 시장이 가해자라는 점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사자 명예훼손에도 해당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피해 호소인의 이야기에도 물론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도 "박 시장 조문이나 애도를 표하는 일 자체가 2차 가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文에 "경기 거지같다"고 했다 협박받은 상인 지원 변호사들 "박원순 피해자 비난안돼"

      성추행 고발 하루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된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5일장이 진행중인 가운데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도 여비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은 제대로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앞서 문재인 대...

    2. 2

      진중권, 민주당 여성 의원들 향해 "여성 팔아먹고 사는 여성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2일 故 박원순 시장 빈소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성폭력 의혹에 대해 함구한 것을 두고 "여성을 팔아먹고 사는 여성들이다"라고 말했다.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민주당...

    3. 3

      진중권 "박원순, 공7 과3?…박정희·전두환 옹호 논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성추문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업적은 업적대로 평가해야 한다는 여권 내 목소리에 대해 "박정희·전두환 옹호하던 이들이 펴던 논리"라고 꼬집었다.진 전 동양대 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