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서 주말 수난사고 잇따라…5명 사상
12일 강원 곳곳에서 수난사고가 잇따라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영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김삿갓 계곡에서 다이빙하던 A(28)씨가 물에 빠졌다.

경기도에서 물놀이를 온 A씨는 3m 높이에서 다이빙하던 중 물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앞서 오전 11시 5분께에는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 3명이 파도에 휩쓸렸다.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된 이들은 구토 등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원지역서 주말 수난사고 잇따라…5명 사상
같은 날 오후 2시 30분께에는 동해시 대진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던 피서객 2명이 해경과 시민, 서퍼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B(42)씨와 C씨(27·여)는 동해시 대진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먼바다 쪽으로 떠밀려 나가다 방파제 인근에서 표류했다.

해수욕장을 순찰 중이던 묵호파출소 경찰관이 표류하고 있는 이들을 발견한 뒤 시민들과 함께 구명부환으로 C씨를 먼저 건져냈고, B씨는 서퍼들과 함께 보드를 이용해 구조했다.

다행히 이들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A씨가 왼발에 찰과상을 입은 것 외에는 별다른 부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동해안에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가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들고,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관광객들은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