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관계자는 "대부도 방아머리는 시화방조제를 건너자마자 횟집 등이 도로 양쪽으로 줄지어 있는 구간으로, 대부도를 찾는 관광객과 영흥도 등을 향하는 차량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곳으로 교통체증이 심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방아머리 일대는 식당 외에도 깨끗하게 단장한 소나무 숲과 해수욕장이 있어 평상시에도 수도권의 유명한 핫플레이스답게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다. 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더욱 많은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차량 증가와 소음 등으로 인해 대부도를 찾는 시민 등 방문객의 불편이 없도록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올해 처음 시범적으로 우회도로를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우회도로는 시화방조제를 건너면 나오는 방아머리삼거리에서 첫 번째 좌회전을 하면 방아머리 바다향기테마파크 내 시원하게 뻗은 왕복 2차선 메타세콰이어 길 2.44㎞를 돌아 북동삼거리 방향 대부황금로와 바로 연결된다.
최근 차선도색까지 마친 도로는 운행 중간에 바다향기테마파크 내에 있는 시원한 습지와 휴식공간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또 운전자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시화방조제 구간의 파손된 시선유도봉을 보수하고 최근 새로 설치된 방아머리 공원 무료주차장에도 시선유도봉을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부터 운영 중인 방아머리 공원 주차장은 토요일 오전 6시부터 일요일 자정까지 무료로 개방돼 방문객에게 주차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이밖에도 하계휴가기간 동안 급증하는 불법주정차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대부도지역 특별 불법주정차 단속팀을 운영하고 방아머리 관광안내소 맞은편에 고정형 CCTV를 설치해 원활한 교통환경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대표 관광지인 대부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대부도 방아머리 구간의 정체로 인해 불편을 끼쳐온 게 사실”이라며 “우회도로 개설 등 여러 가지 교통 개선책을 통해 교통 체증이 한결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