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가 "미국 코로나 환자 세계 최다"…정부 "이틀 방문에 조건도 달아"
9일부터 태국을 방문하는 제임스 맥콘빌 미 육군참모총장 일행에 대해 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격리 조처를 하지 않기로 하자, 한 시민운동가가 특혜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일간 방콕포스트는 8일 스리수완 찬야 헌법수호협회의 사무총장이 국립 반부패위원회(NACC)에 정부 코로나19 대응센터(CCSA)의 '특혜 조치'에 대한 조사를 청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리수완 사무총장은 CCSA가 태국에 입국하는 태국인과 외국인들에게 적용되는 14일간의 격리 조치를 미국 대표단에는 요구하지 않은 것은 특혜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현재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만큼, 맥콘빌 육참총장 일행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음을 확신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CCSA는 맥콘빌 육참총장 일행이 이틀간만 단기 방문하는 데다 '미국 및 태국에서 발행한 음성 확인증 제시' 등 6가지 조처를 하는 만큼, 격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회담 할 때는 마스크를 쓰게 된다고 덧붙였다.

대표단은 태국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 및 아피랏 콩솜퐁 육군참모총장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들은 태국이 1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제한적으로 허용한 뒤 태국을 공식 방문하는 첫 정부대표단이다.

/연합뉴스